송치영 소공연 회장 “위기 극복 위해 모두의 지혜 모아야”
소상공인연합회, 17일 ‘송년의 밤’ 행사 진행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는 17일 여의도에서 ‘2024년 소상공인연합회 송년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서로를 격려하며, 성과를 나누고 내년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소공연 업종회원 단체장과 지역연합회 임원 및 회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1부 강연과 2부 송년의밤으로 구성된 행사 1부에서는 모종린 연세대학교 교수가 ‘업의 본질이 변하고 있다: 소상공인에서 크리에이터로’를 주제로 소상공인이 직면한 경영환경에 대한 진단 및 성장을 위한 발전 방안 등에 관해 강의했다. 소상공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개그맨 임혁필 씨의 샌드아트 퍼포먼스도 마련됐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개회사에서 “2024년은 소상공인연합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소상공인기본법 제정 등 그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재정립하는 시간이었다”며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에서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추고 생존을 위한 기초체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부처, 국회와 밀접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범정부차원의 소상공인 종합대책이 수립됐고, 연합회 내부적으로는 디지털교육센터를 설립해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의 기반을 다지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또 “내년도 대내외 환경 변화를 전제로 소상공인 고비용 구조 해소를 위한 정책과제를 선정했다”며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 도입 △ 근로기준법 5인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 반대 △ 온라인플랫폼 법률 제정 △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제 신설 △ 소상공인 전용 특화 은행 설립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연말특수 실종으로 어려워하는 소상공인이 많은데, 예정된 송년회 등의 행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경기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며 “현재의 소상공인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경제 주체 모두의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매년 초정대상·목민감사패·보도대상 시상식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사회경제적 상황을 반영해 진행하지 않는 대신 상패를 개별 전달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한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올해 소상공인연합회 ‘초정대상’ 수상자는 국민의힘 강승규·권영진·나경원·박성민·이철규·조정훈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남근·문진석·민병덕·박주민·오세희·주철현 의원 등(가나다순) 12명이다.
효율적인 소상공인 지자체 정책을 펼친 지자체장 등에게 시상하는 목민감사패는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김완근 제주시장, 김홍규 강릉시장, 김종훈 울산광역시 동구청장, 문인 광주광역시 북구청장, 김인제 서울특별시의원, 김홍구 경상북도의원, 서동욱 전라남도의원, 최병선 경기도의원, 강민숙 가평군의원 등에게 수여됐다.
초정대상 심사위원장인 이정희 중앙대학교 교수는 “소상공인을 위한 입법과 의정활동으로 희망을 준 국회의원과 효율적으로 소상공인 행정을 펼쳐나간 지자체장 등을 대상으로 소상공인연합회의 72개 업종회원단체와 240여개 전국 지회 및 지부의 추천을 받아, 전국 소상공인들의 직접투표와 선정위원회의 엄정한 평가를 통해 올해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