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도시 순창군 '고추장불고기·순창삼합' 매출 급성장

매일일보 = 전종일 기자  |  최고의 식재료와 최고의 솜씨가 만나 개발된 전북 순창의 고추장불고기가 판매점마다 문전성시를 이루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순창군은 지난 11월말 기준 '순창고추장불고기'를 맛본 미식객이 7만5363명, 매출로는 11억4000여만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2만8000여명, 매출액 4억2000만원을 기록한 이래 순창고추장불고기를 맛본 미식객이 매달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다.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8월부터 같은 해 연말까지 2만여명, 3억2000만원과 비교해도 그 증가세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유명 이원일 쉐프와 협업·개발한 순창고추장불고기는 순창지역 '맛이레', '함양식당', '해뜨는집' 등 3개 식당에서 판매 중이다.

이 음식은 순창고추장 특유의 매운맛과 깊은 감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소비자들의 미각을 사로잡으면서 순창을 미식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고 있다.

순창고추장불고기뿐만 아니라 순창군이 유명 유현수 쉐프와 만든 '순창삼합'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궁', '녹원', '금은옥', '뜨란채' 등 4개 식당에서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순창삼합 역시 전달 대비 33%의 매출성장을 기록하며 지역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다.

군은 유명쉐프와 협업한 지역 대표음식 개발이 성공하자 내년에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혁신적 디저트 메뉴 개발까지 사업의 범위를 더욱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순창의 농산물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최영일 군수는 "지역의 숨겨진 맛과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음식 개발을 넘어 순창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미식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브랜드가 향상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