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사회 모든 영역 기본 충실하게 국가시스템 혁신”

기초학문·창의적 연구 등에 지원 늘릴 것…조순 前부총리 등 회원 4명에 국민훈장 수여

2014-05-14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는 세월호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사회 모든 영역에서 기본에 충실하고 각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국가시스템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14일 밝혔다.이날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학술원 개원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번 세월호 사고는 우리 사회 전반의 의식 수준과 국민 안전시스템을 근본부터 재점검하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물질주의·편의주의·비정상적 제도와 관행, 문화 등이 국가공동체를 유지하는 기초와 신뢰를 위협하고 있다고 박 대통령은 지적했다.이 같은 상황에 박 대통령은 “과거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과감한 혁신과 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상식과 윤리, 법치를 기초로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이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자기성찰적 연구, 교육, 실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박 대통령은 “정부가 기초학문과 창의적 연구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연구와 교육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박 대통령은 학술원 회원들의 그간 학문 연구·후학 양성에 대한 노고를 치하함과 동시 “대한민국의 창조적 혁신을 위한 지식의 샘을 채워주시고, 안전하고 성숙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혜도 끊임없이 전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박 대통령은 조순 전 부총리 등 회원 4명에게 학문적 성과·노력에 존경을 표하는 의미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지난 1954년 63명의 회원으로 출범한 학술원은 같은해 7월17일 서울대 문리대 강당에서 개원식을 열었다. 올해로 설립 60주년인 것.학술원 개원 40주년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개원 50주년에는 고건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기념식 행사에 각각 참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