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동 무지개 눈썰매장’ 개장
내년 2월 8일까지 운영… 성동구민 입장료 무료
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오는 21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겨울 놀이터 ‘성동 무지개 눈썰매장’을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성동 무지개 눈썰매장’은 겨울철이면 유휴 공간으로 남게 되는 무지개텃밭을 활용해 조성한 겨울철 놀이시설이다. 총 3만 1천여 명이 다녀가며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고, 특히 눈썰매장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0% 이상이 눈썰매장 및 체험시설, 접근성 등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지개 눈썰매장에는 폭 10m, 길이 40m의 소형슬로프와 폭 12m, 길이 80m의 대형슬로프가 설치돼 유아부터 어린이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안전하게 눈썰매를 탈 수 있다. 또한 눈놀이 동산, 회전 썰매, 에어바운스, 바이킹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매점 등 편의 시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눈썰매장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총 50일간 매일 10시부터 17시까지 운영되며, 정원은 600명 내외로 선착순 입장 가능하다. 단, 슬로프 등 시설물 안전 점검을 위해 매일 오후 1시~2시까지는 휴식 시간으로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입장료는 성동구민의 경우 무료, 타 구민은 4,000원이다. 방문 시 성동구민임을 입증할 수 있는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등을 지참해야 하고,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된다.
한편 성동구는 내년 2월 눈썰매장 운영을 종료하는 대로 부지를 원상 복구해, 무지개 텃밭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무지개 텃밭은 성동구에서 운영 중인 도시 농업 경작지로, 지난 2012년부터 텃밭을 분양해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무지개 눈썰매장은 집과 가까운 곳에서 온 가족이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주민들에게 올겨울 행복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충분한 여가와 쉼을 통해 일상을 재충전할 수 있도록 도심 속 유휴 공간 활용 및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