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 민관협력 식품부산물 사료화 추진…축산업 경쟁력 강화
환경부 등 12개 기관·기업과 ‘식품부산물 사료화 업무협약’ 체결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리코는 지난 17일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국내 주요 식품·유통 기업들과 서울 중구 이마트 본사에서 ‘식품부산물의 고부가가치 축산사료 자원화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식품 제조, 가공,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식품부산물을 축산사료 원료로 재활용해 자원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폐기물로 분류되던 양질의 식품부산물을 축산 사료로 재활용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축산사료 자급률을 높여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는 리코를 포함해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이마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농협경제지주,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삼성전자, 전국한우협회, 태백사료, 세창환경 등 12개 주요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협력을 통해 식품부산물 자원화 규제특례 실증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식품부산물의 배출, 보관, 수거, 자원화 전 과정을 위생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고부가가치 사료 자원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아가, 실증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순환자원 인정과 사료원료 범위 확대 등 관련 규제 정비도 병행될 예정이다.
리코는 이번 협약에서 고부가가치 축산사료가 될 식품부산물을 운반하는 역할을 맡았다. 전용 용기와 차량을 통해, 식품부산물의 품질 저하를 방지하고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운반할 예정이다.
김근호 리코 대표는 “고부가가치 사료 자원화를 위해서는 양질의 식품부산물이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운반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리코는 전문적인 운반 시스템과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 노하우를 통해 이를 철저히 수행함으로써 한국의 음식물 자원화 시스템 선진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