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2014 풍수해 비상근무 체제 돌입

우기전 수방시설물 등 하수관 점검 모두 마쳐

2015-05-14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양천구가 여름철 집중호우 및 태풍 등으로부터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15일부터 여름철 수해예방을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본격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우리나라의 강수량은 1970년대 1240mm에서 2000년대 1480mm로 계속해 증가 추세이고, 이중 70% 이상이 6~9월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장마의 개념이 불분명해진데다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국지성 집중호우로 순식간에 도시를 물바다로 만들어버리곤 한다.지난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의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던 양천구는 더 이상 이와 같은 풍수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종합적인 여름철 태풍 및 호우 대비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재난․재해 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로 구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먼저 구는 집중호우 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방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이달 초 마쳤다. 구청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안전건설교통국장, 안전치수과장 등 관계 공무원은 목동빗물펌프장에서 올 여름 수방준비 태세에 대한 보고를 받고, 배수펌프 시운전을 실시했다.

이어 오금빗물펌프장 수문 개폐 등 시설물 상태와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오금펌프장에서 봉영여중에 이르는 고지수로 하수관거에 직접 들어가 구조물 변형 또는 빗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 위험요인들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또한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는 침수취약지역에 대한 담당공무원 돌봄서비스를 시행한다. 대상가구는 2012년~2013년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한 총 339가구로 249명의 공무원이 1인당 1~2가구를 담당해 가구별 방재시설(펌프, 물막이판, 모래마대)을 사전점검하고 호우․태풍 발생 시 행동요령에 대한 안내문을 배부한다. 이들은 집중호우(2단계 이상)가 예상되면 대상가구에 유선 연락을 취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피해를 입은 가구에 대해서는 복구 지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한편 예기치 못한 태풍, 홍수 등으로 인한 재산피해로부터 실질적인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풍수해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풍수해보험은 소방방재청이 관장하고 민영보험사(동부화재, 현대해상,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가 운영하는 정책보험으로 총 보험료의 55~86%를 국가에서 지원해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에 저렴한 비용으로 대비할 수 있는 선진국형 재난관리제도이다.현재, 사유재산피해 지원금은 복구비의 30~50%에 불과하지만, 풍수해보험에 가입할 경우 복구비의 최대 90%까지 보상받을 수 있으며, 특히 구청 등을 통해 단체가입 할 경우 주민부담 보험료가 10% 추가로 할인된다.양천구는 자연재해가 집중되고 국고지원금 소진이 예상되는 7~9월 전 주민들의 풍수해보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침수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 3년간 침수피해가구에 가입홍보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가입을 희망하는 주민은 구청 안전치수과(02-2620-3655)로 문의하거나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가입동의서를 작성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