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파 與지지율 ‘출렁’…박원순-정몽준 격차 확대
경기, 남경필 선두·김진표 맹추격…인천, 유정복·송영길 혼전양상
2015-05-15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6·4지방선거가 3주도 채 안남은 15일 현재 세월호 참사 여파로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원순 후보와 새누리당의 정몽준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근소한 격차를 보였던 이전 지지율 격차와 달리 참사 이후 박 후보가 10%~20%포인트 가량의 격차로 정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이다.이는 세월호 침몰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한 대응체계에 대한 들끓은 비판 여론과 정 후보 막내아들의 ‘미개 국민’ 발언 파문 등이 정 후보의 지지율을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15일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수도권 유권자 24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후보의 지지율은 47.4%로 정 후보(37.7%)를 9.7%포인트 앞서면서 지난 5일 조사(6.4%포인트) 때보다 격차가 벌어졌다.남성은 정몽준 41.5%, 박원순 45.3%로 지지율 격차가 3.4%포인트에서 3.8%포인트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반면 여성은 정몽준 34.0%, 박원순 49.4%로 지난 조사 당시 9.2%포인트 차이에서 15.4%포인트 차로 크게 요동쳤다.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만 19세 이상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시장이 48.4%의 지지율을 얻어 정 후보(34.9%)를 13.5%포인트 앞질렀다.특히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만 19세 이상 국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시장(45.3%)과 정 후보(26.7%)의 지지율 격차가 18.6%포인트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새누리당이 우세한 ‘적극 투표층’에서조차 박원순 50.8%, 정몽준 30.1%로 격차가 오히려 벌어졌다.특히, 정당 지지율의 경우 새누리당이 32.3%, 새정치민주연합 25.6%로 나타났지만 ‘지지 정당이 없다’ ‘모름·무응답’이라고 답한 이른바 ‘무당파’가 35.4%로 새누리당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혔다.한국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서울지역 유권자 7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52.9%의 지지율로 정 후보(32.5%)를 20.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23~24일 박원순 48.9%, 정몽준 47.2%로 초접전 양상을 보이던 것과 대조적이다.한편, 경기지사 선거전 판세는 새누리당의 남경필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새정치연합의 김진표 후보가 남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남 후보는 36.4%, 김 후보는 29.1%로 지지율 격차가 지난 5일 15.9%포인트에서 7.4%포인트로 좁혀졌다. 리서치플러스 여론조사에서는 남경필 31.5%, 김진표 28.1%로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였다. 지지율 격차는 지난 3월 조사 당시 6%포인트에서 3.4%포인트로 줄었다.인천에서는 새누리당의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과 새정치연합의 송영길 현 인천시장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한국갤럽 조사에서 송 시장의 지지율은 38.6%로 유 후보(33.5%)를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섰다. 러서치플러스 조사에서도 송영길 36.5%, 유정복 25.8%로 송 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였다.한편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평균 응답률은 30.3%다. 동아일보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7%포인트다. 응답률은 11.5%다.한겨레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다. 응답률은 20.3%다. 한국일보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