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한국의 농촌을 체험한다
포천 관인·영북·영중·일동 농협 다문화가족 대상
[매일일보 김정종 기자] 포천시 관내농협 관인농협(조합장 박재경), 영북농협(조합장 이상용 ), 영중농협(조합장 안남근) 일동농협(조합장 신영필)은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에서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과정 제4기 교육에 참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농촌지역에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체험 및 농촌에 대한 이해증진을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과정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은 2009년부터 농촌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연수생을 선정해 다문화가족 간 소통을 위한 교육과 한국문화체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총12기(교육생 960명)를 계획하고 있으며 14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된 제4기 교육에 포천 관인·영중·영북·일동농협과 전남 여수 여천농협에서 80여명의 다문화가족이 참여했다
교육 내용은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함양,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 농촌인력으로서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가족관계증진프로그램, 복화술 공연, 경복궁 탐방, 농업박물관 관람, 한강유람선 승선, 63빌딩방문, 미소공연 관람, 한식 요리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다문화가족 중 베트남 출신인 부이티푸엉(25,관인)씨는 “둘째를 출산한 지 한 달 밖에 안 돼 교육 참가를 망설였으나 고향친구들과 다양한 교육과 현장체험으로 무척 즐거운 하루였다”면서 “교육을 통해 한국을 더 많이 알게 되면서 앞으로 자녀 양육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천시 관내농협(관인, 영북, 영중, 일동)은 지난해 농협중앙회의 협력으로 ‘다문화여성대학’ 운영에 이어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의 ‘2014년 다문화가족 농촌문화정착과정 교육’ 참여를 계기로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고 농촌사회의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하는 한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더욱 확고히 갖도록 하기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