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 재학생 70% 이상 장학금 지급

2015-05-15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지역에서 유일한 여자대학인 경인여대가 재학생의 70% 이상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15일 경인여대에 따르면 올해 경인여대의 교내외 장학금 예산은 지난해 116억원 보다 대폭 늘어난 145억원으로 편성됐다.각종 국가장학금을 포함한 교내외장학금 수혜자수는 올 1학기에만 7천367명으로 재학생수 4천814명의 153%가 장학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장학금 중복수혜자를 제외할 경우에도 3,540명(73.5%)이 장학생인 셈이다.현재까지 67억 원의 장학금을 이미 지급해 전문대학 높은 수준의 장학금 지급률을 유지하고 있다.학사학위 장학금, 장학조교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신설해 장학금 지급규모를 개교 이래 최대로 늘렸기 때문이다.특히 이 대학 IT기업연계과 2학년(재학생수 39명)의 경우 12명이 정부에서 주는 희망사다리장학생으로 선발됐다.선발된 학생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전제로 장학금으로 등록금 전액과 ’취업준비 장려금‘으로 학기당 200만 원을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희망사다리장학금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정부에서 신설한 장학금이다.

IT기업연계과 2학년의 경우 학생 전체 등록금 총액인 1억2천400만 원 대비 교내외 장학금 지급률이 68%인 8400만 원에 이른다.

요즘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반값 등록금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이 수치는 5월 중순까지 지급률. 1학기가 끝날 8월말에는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이 75%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단일 학과로는 전국 최고 수준의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이다.

성적우수장학금과 희망사다리장학생으로 동시에 선발돼 200만 원을 추가로 취업준비 장려금을 받게 된 이지우 학생(IT기업연계과 2학년)은 “등록금과 취업 걱정 없이 맘껏 공부할 수 있어 좋다”면서 “지급받은 취업 준비장려금으로 IT 관련 분야의 자격증 취득과 영어회화 공부, 전공관련 서적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경인여대 학생처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하고, 교내외 장학금을 확보하여 올해 장학금 지급률이 등록금 수입 대비 50%를 넘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