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수색 추가 성과 없어···남은 실종자 20명
2014-05-16 조민영 기자
[매일일보] 세월호 침몰 사고 31일째인 16일 유속이 느린 정조 때를 중심으로 수중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아직 추가 수습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날 새벽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전 2시 22분부터 4시 45분까지 2시간 동안 야간 수색을 했으나 추가로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3일간의 대조기 중 둘째 날인 사고 해역의 유속은 현재 1.5노트∼2노트, 시속 2.8km∼3.7km다.
오늘 정조 시간인 오전 9시 12분, 오후 3시 17분, 오후 9시 12분에 맞춰 조류 등을 고려해 잠수사들을 투입시킬 예정이다.
이날 사고 해역에는 초속 5∼9m의 바람이 불고 바다의 물결은 1m 아래로 예상돼 비교적 잔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합동구조팀은 어제 오후에 시신 3구를 수습했다. 4층 중앙 우현과 선미 중앙, 3층 선원식당에서 발견된 희생자는 모두 남성으로, 이 가운데 한 명은 학생증을 소지하고 있어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된다.
세월호가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한달째인 현재 사망자는 284명,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않은 실종자는 20명이다.
구조팀은 어제까지 진행된 1차 수색 결과를 바탕으로, 실종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큰 세월호 4층과 3층 중앙부를 집중 수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