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타미플루, 정신질환 유발 가능성 낮다”
2009-11-15 이정미 기자
[매일일보= 이정미 기자] 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5일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복용 후 환각증세를 겪다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골절상을 입은 중학생 사건과 관련 "타미플루 투약으로 인한 이상행동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대책본부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와 함께 전문가 회의 결과 단 한 번의 타미플루 투약으로 이상행동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 "이미 미국이나 일본에서 타미플루와 정신과 질환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10대 소아청소년 타미플루 복용자에 대해서는 "약물 복용 후 이틀간 보호자의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 중학생은 평소 기저질환이 없었으며 지난달 30일 잠들기 전 타미플루를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소염진통제 등과 같이 복용했다.한편 지난 14일 신종인플루엔자가 의심돼 타미플루를 복용한 중학생(경기권 거주)이 환청과 환각 증세를 겪다가 아파트 6층에서 뛰어내려 팔과 다리 등의 골절상을 입는 부작용 의심 사례가 신고 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