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서울 시즌2는 안전특별시”

박 후보, 안전예산 2조원 확보·재난컨트롤타워 설치 등 공약

2015-05-16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재선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16일 서울시 안전대책에 주요 골자로 한 ‘2기 서울시장 공약’을 발표했다.박 후보는 이날 서울 은평구 청년일자리허브 다목적홀에서 정책발표회를 열고 안전 예산 2조원 추가 확보와 초등학교 스쿨버스 도입, 지하철 노후차량 전면 교체 등 12대 핵심공약과 60대 주요공약, 101개 혁신공약을 내놨다.
박 후보는 “서울이 사람 중심의 도시로 계속 발전해야 한다. 이미 변화의 방향은 만들어졌고 지속해야 한다”면서 “과거 고속성장의 경험 속에서 우리가 놓친 가치, 시민의 삶과 생명을 2기, 시즌2에도 중심에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쉬는 도시’ 등 4개 정책 목표를 제시한 뒤 “안전특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안전예산 2조원을 추가 확보하고, 지하철 노후차량과 노후시설을 전면 교체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앞으로 4년 간 도시안전 예산을 매년 5000억원씩 추가로 확보하고, 시장 직속의 ‘재난컨트롤타워’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34개 상습침수피해 위험지역을 2020년까지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또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망사고 ‘제로(0건)’를 실현하고자 통학거리가 먼 초등학교 300여개교를 대상으로 스쿨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전월세난 해소를 위해 안심주택 8만호와 2∼3인용 소형주택 20만호 공급을 지원하고, 전월세 표준계약서 도입과 서울형 주거급여제도(주택바우처) 대폭 확대 등을 제시했다.서울시 발전 전략으로는 △ G밸리(구로·금천)·상암DMC·동대문창조경제클러스터·신홍합(신촌·홍대·합정)밸리·개포동 모바일 융합클러스터 조성 등 ‘5대 창조경제거점’ 육성 계획 △ 마곡지구· 창동·상계 창업단지·홍릉 일대 실버산업 클러스터 등 ‘3대 아시아지식기반허브’ 육성 △ 동북다 주요 도시와 대기질 개선 협의체 구성 등을 발표했다.복지 공약으로는 △ 현장 사회복지인력 2배 확충 △ 50대 이상 시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 △ 국공립 어린이집 1천개소 확충 △ 맞춤형 여성일자리 10만개 창출 △ 환자안심병원 1천병상 확대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