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타미플루, 환각 증세와 연관없어”

2010-11-16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윤희은 기자] 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타미플루 복용 후 환각증세를 겪다 아파트에서 자살한 중학생과 관련해 타미플루 투약으로 인한 이상행동일 가능성은 낮다고 15일 밝혔다.

대책본부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및 전문가 회의 결과 한 번의 타미플루 투약으로 이상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이미 미국이나 일본에서 타미플루와 정신과 질환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책본부는 10대 소아청소년 타미플루 복용자에 대해 "약물 복용 후 이틀간 보호자의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4일 신종인플루엔자가 의심돼 타미플루를 복용한 중학생(경기권 거주)이 환청과 환각 증세를 겪다가 아파트 6층에서 뛰어내려 팔과 다리 등의 골절상을 입는 사례가 발생, 부작용을 의심한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