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2015-05-18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키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0월15일까지 5개월간 운영한다.이에 따라 구는 △상황총괄반 △도로교통반 △구조구급반 △현장복구반 등 기능별로 8개반으로 나눠 수방활동에 철저를 기하고 적극 대응해나간다는 계획이다.구는 풍수해 정도에 따라 △호우주의보 발령시 ‘주의’ △호우경보 시 ‘경계’ △홍수경보 시 ‘심각’ 등 3단계로 나눠, 필요시에는 구 전체 직원이 수방 활동에 동원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한편, 현지 상황에 맞게 즉각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민간과의 연계도 더욱 강화한다.관내에는 생활안전거버넌스와 지역자율방재단이 동(洞)별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각기 약 370여명과 510여명의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이들 조직의 운영을 강화해 지역 전체적인 방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과 더불어, 풍수해 발생 시 이들이 각 지역의 실정과 재난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복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유사시에는 장비 대여 등 외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로사업소 등 유관기관과 군부대, 또 양천구 등 인근 자치구와 상호지원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재난안전대책본부 활동과는 별도로 침수취약가구에 대한 공무원 돌봄서비스도 시행한다.저지대에 위치한 주택이나 시설이 불량한 가옥 등 침수 위험이 있는 총 1040가구 중 중점관리가구 약 493가구에 대해 돌봄공무원이 1가구씩 담당해 해당 가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또는 유선으로 침수 방지를 위한 가구별 방재시설을 점검하게 된다.이미 대부분의 취약가구에 대해 1회 이상 점검을 완료한 바 있으며, 물론 이들 공무원은 집중호우 시 담당가구가 침수되면 양수기 및 마대 제공 등 직접 가구를 방문해 복구를 지원한다.구는 만일의 상황으로 인해 이재민이 발생할 경우 이들을 구호하기 위해 관내 학교나 교회, 관공서 등 70개소를 임시주거시설로 지정해 3만2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일정 규모의 구호물자도 비축해 둔 상태다.박상보 안전치수과장은 “이미 관내 빗물받이, 하수관거 등 시설 점검을 최소 1회 이상 완료했고 개량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재민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임시주거시설 지정 및 구호물자 비축 등에도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올해도 작년과 같이 주민들이 아무런 피해 없이 무사히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