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현상 장기화, 화훼 수출 급감
2015-05-18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일본의 엔저가 지속되면서 백합, 장미, 국화 등 화훼분야 제품 수출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하훼 분야의 수출액은 올 들어 지난 3월 말까지 86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90만달러를 수출했던 것과 비교해 45.9%나 급감했다.여기에는 엔화 약세가 크게 작용했다.백합, 장미, 국화 등 3대 절화 품목은 대일본 수출 의존도가 높아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 1분기 상황보다 2분기에는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업계는 진단했다.엔저 기조의 장기화가 화훼 농가와 수출 업체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장은 “달러에 대한 원화 강세로 원·엔 환율의 하락세는 앞으로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대일본 수출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