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19일 오전 9시 세월호 대국민담화 발표
대국민사과·인적쇄신 등의 내용 담길 듯…민심 향방 가를 것으로 보여
대국민담화 후 UAE 1박2일 방문…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참석차
2014-05-18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9시 그간 예고 해왔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내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대국민담화는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4일째에 이뤄지는 것.이번 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대국민사과 △공무원 채용 방식 변화 △관피아 철폐 △공무원 무능과 복지부동 등 공직사회의 대대적 혁신방안 △국가재난방재시스템의 확립 등에 대한 복안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여권에서는 이번 박 대통령의 담화가 세월호 정국과 6·4지방선거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민심이 악화될 가능성이 큰데다 국정운영도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반면 이번 담화를 계기로 내각·청와대 개편 등 인적쇄신에 여론이 호응하게 되면 박 대통령이 맞고 있는 정치적 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한편,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은 담화발표를 마치고 UAE를 1박2일 방문한다.민 대변인은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 중인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9~20일 UAE를 방문한다”고 말했다.이어 “UAE와는 중요한 기술 수주가 많고 UAE 정부는 그간 대통령의 참석을 간곡히 희망해 방문하게 됐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UAE와 제3국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고부가가치 등 여타 서비스산업 진출로 우리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