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朴대통령, 꼭 이 시점에 아랍行…적절한가”

김한길 “靑, KBS 외압 논란 진실을 밝히고 국민께 사죄해야”

2015-05-19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발표 직후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것과 관련,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김 대표는 “아직도 차가운 바다 속에 갇혀있는 꽃다운 아이들을 다 수습도 못한 상황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박광온 새정치연합 대변인 역시 같은 날 현안 논평을 통해 “과연 이 시점에 아랍에미리에트로 출국하시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에 참석하기 위한 박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의 적절성에 의문을 표했다.또 “원전은 후쿠시마 원전 참사 이후 잠재적 위험물로 규정됐고, 생명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세월호 사태에서 우리가 얻는 교훈은 ‘이윤보다는 생명 안전이 우선되야 한다’라는 기본적 철학에 대한 인식의 공유”라고 지적했다.한편,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KBS 보도 행태와 청와대 외압 논란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KBS에 대한 압력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KBS의 진짜 주인인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 대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언론통제로 가려질 수 없고, 촛불시민들의 무차별 연행으로 덮어질 수도 없다”며 “국민의 방송을 표방하는 KBS가 대통령의 방송, 정권의 방송이었음이 탄로나고 있다. 국민을 우롱하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이어 이날 시작되는 5월 임시국회에 대해서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로 규정된 마당에 국회가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12개 유관 상임위는 일제히 문을 열고 국민의 분노와 요구를 대변해야 한다. 실종자 수습에 착오가 없는지 국회 차원에서 점검하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유관 상임위 별로 확인 작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