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최단기간 PIC/S 가입 공식 승인

OECD 가입과 비견될 국내 제약산업계의 경사

2015-05-19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정기총회에서 가입이 공식 승인됐다고 19일 밝혔다.PIC/S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과 실사의 국제 조화를 주도하는 유일한 국제 협의체로 지난 1995년 결성된 이후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EU 등 41개국 44개 기관이 가입했으며 이번 가입으로 한국은 42번째 가입국이 됐다.PIC/S가입을 통해 한국은 GMP 분야의 국제적인 주도국 위치에 올라서게 됐으며 특히, 가입에 소요되는 기간이 일반적으로 4년에서 6년 정도이나 식약처의 경우 그간 운영해온 GMP 제도와 실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2년 만에 가입을 승인 받았다.PIC/S 조기 가입 성공은 면밀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2년 정도 소요되는 사전 평가를 생략할 수 있었고 네트워크 형성으로 해외 전문가 등의 식약처 PIC/S 가입지지를 유도했다.또한 의약품규제조화회의(ICH), 의약품규제기관국제연합(ICMRA) GMP 워킹 그룹 활동 등 각종 국제 활동에 활발히 참여한 점도 조기 승인의 배경이 됐다.제약분야에서 식약처의 PIC/S 가입은 국제 신임도 상승과 안전관리 강화 측면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비견될 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다.우선, 가입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의 국제 신임도를 한 번에 최정상급으로 올려 국내 의약품의 해외 진출에 커다란 전기를 맞게 됐다.또한 정부도 PIC/S 회원국 간 GMP 실사정보 상호 교환 체계를 통해 해외 제조소를 적극적으로 관리 할 수 있어 수입되는 의약품의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할 수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PIC/S 가입이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의 GMP 수준에 대한 신뢰도 향상과 국내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확실한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제약협회도 이번 식약처의 PIC/S 가입에 대해 “국가적 경사로 크게 환영한다”고 축전을 보냈다.제약협회는 “PIC/S 가입으로 국산 의약품 품질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제고에 이은 한국 제약산업의 해외 수출과 더불어 한국 제약산업 전체의 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이어 제약협회는 “식약처가 혼신의 노력으로 일궈낸 경사가 헛되지 않도록 제약산업계도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