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진보당과 단일화 추진
‘진보당과 연대 없다’는 중앙당에 “예외 인정해 달라” 촉구
2015-05-19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야권후보 단일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서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역시 19일 ‘통합진보당과의 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은 중앙당에 “예외를 인정해 달라”며 단일화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경남 시민사회단체 대표로 구성된 ‘연대와 희망을 위한 경남연석회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선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강병기 통합진보당 후보는 단일화하라”며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고 경남의 새누리당 일당 독점을 깨려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경남의 정치 지형을 볼 때 야권 후보가 단일화 하지 않으면 선거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며 단일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 단체는 “지난 대통령선거 이후 야권의 분열과 반목이 심화한 데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책임이 크다”며 “그런데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역풍을 맞을까봐 지나치게 방어적 태도를 보인 채 야권 단일화에 소극적이다”고 비판했다.또 통합진보당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묵은 감정을 털어내고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달라”고 주문했다.이에 대해 김경수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 “시민사회단체와 야권이 힘을 모아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병기 후보는 단일화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단일화 상대인 강 후보는 민주노총과 통합진보당, 노동당, 정의당 등 진보 야 3당의 단일후보”라며 “따라서 새정치민주연합은 ‘통합진보당과의 연대 반대’란 당의 방침을 경남에 무리하게 적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앞서 강병기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반대하는 데다 김 후보의 공식 제안도 없었다”며 야권 단일화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