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협회 20일까지 제작거부 돌입
2014-05-19 이선율 기자
[매일일보] 길환영 KBS 사장이 기자회견을 취소한 가운데 KBS 기자협회가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예정보다 앞당겨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KBS 기자협회는 19일 오후 1시께부터 다음날까지 제작거부에 들어간다며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틀 안에 길 사장이 사퇴 여부를 밝히지 않을 경우 제작 거부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KBS 기자협회 제작거부는 지난 2012년 2월 부당 징계와 인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실행한 이후 2년여 만이다.
KBS 기자협회는 당초 길 사장이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오후 6시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기자회견이 취소되면서 제작 거부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KBS 기자협회는 이날 오후 3시에 제작거부 결의대회 차원에서 기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KBS 길환영 사장은 이날 오전 KBS 내부 구성원들의 출근저지에 사내 진입을 포기했다가 오전 중 다시 출근했으며 사장실에서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