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코치들 "한국은 규율 잡힌 팀…일본보다 약해"
2015-05-19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서정철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H조에서 한국과 대적할 벨기에 대표팀의 코치들이 한국을 "역동적이며 규율이 잡힌 팀이지만 같은 아시아의 일본보다 약하다"고 평가했다.19일 벨기에 뉴스 사이트인 'dhnet'에 따르면 벨기에 대표팀의 비탈 보르켈만스 코치와 헤르만 데 란트시에 코치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역동적이고 잃을 것이 없는 팀"이라는 분석을 내놨다.이어 "규율이 잡혀 있고 훈련량이 많은 전형적인 아시아 팀이고 선수들의 활동량이 많다"면서도 "같은 아시아팀인 일본과 비교하면 더 약체이며, 지난 월드컵에 출전한 자국 대표팀보다 약한 상태"라고 봤다.이 코치들은 러시아가 3개국 중 가장 강력한 팀이라고 평가했다.란트시에 코치는 "러시아 팀은 하나의 기계와 같다"고 극찬하면서 "기술이 뛰어나고 공격적인 선수들이 많다"고 경계했다.하지만 보르켈만스 코치는 "우리가 우리의 축구를 구사한다면 벨기에도 무척이나 강한 팀"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벨기에의 첫 상대인 알제리는 한국에 비하면 높은 평가를 받았다.란트시에 코치는 알제리에 대해 "체격이 좋고 기강이 잘 잡힌 팀"이라며 "돋보이는 선수들이 몇몇 있어서 수비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두 코치는 공통적으로 "알제리는 조직력이 뛰어나고 롱볼 전술을 자주 구사한다"며 "수비벽을 무너뜨리려면 벨기에는 개인기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벨기에는 내달 17일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23일 러시아와 2차전을, 27일 한국과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