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봄철 교통사고 사망자 41% '졸음운전 탓'
2015-05-19 권나래 기자
[매일일보 권나래 기자] 봄철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의 41.6%가 졸음운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695건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는 24명, 부상자는 95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사망자 24명 가운데 10명은 졸음운전을 했거나 졸음운전 차량에 탑승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 11명은 전방 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불이행, 1명은 과속, 1명은 신호위반으로 숨졌고, 1명은 보행자 사고였다.지난달 27일 오후 6시 5분께 경기도 여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에서 SM5 승용차가 전복돼 조수석에 타고 있던 A(45)씨가 숨진 사고 역시 졸음운전이 원인이었다.운전자는 경찰에서 "졸음운전을 하다가 중앙분리대를 피하려고 핸들을 돌리던 중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지난달 24일 오후 3시 30분께 충북 청원군 현도면의 한 공장 인근 도로에서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운전자 박모(50)씨가 다리를 들이받아 숨졌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봄이 되면서 춘곤증 때문에 졸음운전을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장거리 운전 때 자주 휴식을 취하면서 가볍게 몸을 풀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경찰은 졸음운전 방치패치 4천매를 장만, 운전자에게 나눠주는 등 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