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전사회’위해 노후 원전 가동중단 해야”
朴대통령 UAE 출국에 안전사회 진정성 의심
2014-05-20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해 원자로 설치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직접 밝힌 ‘안전사회’에 대한 의지와 상반된 행보라고 20일 밝혔다.문 의원은 특별성명을 통해 “많은 안전 전문가들이 위험성이 가장 높은 재난으로 원전 사고를 지적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진심으로 안전을 이야기하려면 노후 원전 가동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원전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해, 원전에 ‘안전 신화’는 없다는 것. 더구나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설계수명을 넘어 가동한 노후 원전에서 발생했다.문 의원은 “고리원전 1호기는 2007년에, 월성원전 1호기는 2012년에 이미 설계수명을 다했다”며 “고리원전 1호기는 잦은 고장에도 무리하게 연장 가동 중이고, 월성원전 1호기는 연장가동을 위한 평가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원전들 위험 반경 안에 수백만 국민이 살고 있다”며 “원전 수출보다 설계수명 다한 노후 원전의 가동중단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문 의원은 “위기 상황에서는 지도자 한 사람의 선택이 국가 전체의 명운을 가른다”며 박 대통령이 불통과 독선의 리더십을 바꿀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