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원순의 서울시, 범죄율 전국 최상위권”

안전·복지 맹공…‘송파 세모녀 자살사건’과 불합리한 규제도 지적

2015-05-20     이승구 기자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6·4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20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후보의 재임기간 중의 안전문제와 복지 정책 등을 지적하며 공세를 펼쳤다.정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주최 TV토론회에서 용산개발과 색깔론 공격에 이어 박 후보의 재임기간 동안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적극적인 공격형 전략을 구사했다.정 후보는 이날 오전 박 후보에 앞서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린 사회복지사협회 주최 '사회복지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경찰청 자료를 근거로 5대 범죄 발생률을 본다면 서울이 전국 최상위권”이라면서 “서울은 위험한 도시”라고 말했다.이어 복지 분야에 대해서도 “오세훈 전 시장 시절 그물망 복지를 했고, 박 후보는 서울형 복지를 했는데 서울형 복지는 시행률이 15%에 불과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복지에 큰 그림이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특히 ‘송파 세모녀 자살사건’도 기초생활 수급을 신청했다 탈락한 데서 원인을 찾고 서울시의 복지 정책을 문제 삼았다.정 후보는 토론회 직후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된 은평구의 충암고를 방문해 노후한 학교 건물의 안전점검 실태를 파악하며 서울시의 안전 관리 실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이와 함께 서울시의 불합리한 규제도 거듭 비판했다.정 후보는 “지금 서울에 있는 100여개의 유휴부지 가운데 30개에 사업 신청서가 제출돼 있지만 서울시는 단 3개만 허가했다”면서 “서울시는 허가를 해주면 주변 땅값이 올라 특혜 시비가 있다고 말하지만, 좋은 투자는 많이 해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그는 “서울시는 용적률을 조례로 50%씩 깎고 있는데 이 때문에 헌법 위의 조례라는 말이 나온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