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출신장 지속...신종플루 여파 없다
2010-11-16 이정미 기자
[매일일보= 이정미 기자] 주요 백화점들의 매출 신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신종플루 여파에도 불구하고 추석이나 정기세일, 명품세일 등의 특수가 맞물려 크게 선전하는 모습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신종플루에 대한 경계심이 강했던 8~10월에도 두 자릿 수 성장을 거듭했고 첫 사망자가 발생한 8월 매출은 전년보다 14.3% 올랐고 이어 9월 14%, 10월 18.3%씩 각각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8~10월동안 매달 7%, 8.5%, 11.5%씩 올랐다. 남성, 여성의류 전 장르를 비롯해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판매가 주춤했던 가전, 가구 매출의 회복세가 본격화 된 덕분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좋은 성적을 거뒀다. 8월 10%라는 두 자릿 수 신장을 시작으로 9월 12%, 10월 11.2% 올랐다. 갤러리아 측은 "소비심리 회복과 더불어 추석 선물세트 매출 호조, 작년보다 7일 늘어난 가을세일 등이 백화점 월별 플러스 신장세를 이끈 요인"이라며 "신종플루는 일상생활의 경계요소가 되지만 백화점 내점객 감소와 같은 영향은 주지 않았다"고 파악했다. 이를 증명하듯 신종플루 위기단계가 격상된 이달 3~15일까지 매출은 전년동기간 대비 21% 올랐다. 특히 주말 새 뚝 떨어진 기온 탓에 본격적인 겨울옷을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이 백화점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기온이 크게 떨어진 주말(14~15일) 매출은 전주말(7~8일) 대비 7% 올랐고 전년동주말 보다 47%나 뛰었다. 스카프와 머플러(71%), 모자(51%), 아웃도어(93%), 모피(219%) 등의 상품군이 성장을 견인했다.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시작될 명품브랜드 세일과 날씨로 인한 겨울용품 판매수요 증가는 백화점 11월 매출 신장세의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