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한달 만에 연저점 하향 돌파
2009-11-16 이정미 기자
[매일일보= 이정미 기자] 원달러 환율이 1달 만에 연중 최저치를 하향 돌파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1160.3원)보다 5.50원 떨어진 1154.8원으로 마감했다. 전거래일 1160원대로 반등했던 환율은 내림세로 돌아서 연중 최저치를 하향 돌파했다. 그동안 종가기준 연중 최저치는 1155.1원(지난달 15일)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7.0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역외 환율 하락이 이날 장 초반 원달러 환율 하락을 예고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 하락 마감과 달러 약세로 역외 환율이 떨어졌다.개장 직후 환율은 역외 달러 매도세로 낙폭을 늘려 연저점(1155.1원)을 하향 돌파했다. 환율은 1154.3원까지 떨어졌다. 외환당국 개입경계감과 수입업체 결제수요 탓에 환율은 다시 1556.0원까지 올랐다. 이후 환율은 연저점 부근에서 횡보하다가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아 1153.4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바지 외환당국의 종가 관리 탓에 낙폭이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환율은 결국 새 연저점인 1154.8원을 작성하며 장을 마쳤다.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장 막바지 외환당국의 종가관리로 보이는 움직임으로 1153원선에서 막혔기 때문에 추가하락은 힘들 수 있다"면서 "미국 ·중국 정상회담 등 이번주 초에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지만 환전수요가 남아있기 때문에 환율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