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세월호 여파 취약업종 지원 강화”
“체감경기 여전히 어려워…아픔 딛고 민생경제 살려야”
2015-05-22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음식·숙박업 등 세월호 참사 이후 어려워진 취약업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위축됐던 소비활동이 회복되고 있지만,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현 부총리는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소비와 투자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내수경기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산업경쟁력 측면에서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해외시장 개척과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중에 전자상거래 활성화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또 연구·개발(R&D) 센터, 글로벌 헤드쿼터 등의 고부가가치 외국인 투자와 유턴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공공기관 방만 경영 정상화 대책에 대해서는 “실망스럽게도 공공기관 대부분이 공시의 정확성·신뢰성이 기대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라며 “(공시를 불성실하게 한 공공기관의) 최고경영자와 담당임원에 엄중 경고하고 담당자는 인사조치하겠다”고 말했다.291개 공공기관이 공시불이행, 허위공시 등을 한 불성실 공시기관인 것으로 판명됐고, 4개 기관도 주의대상으로 나타났다.그는 “공공기관의 경영평가 성과급을 퇴직금 산정시 제외하도록 하고 있으나 일부 기관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모든 공공기관에서 이를 신속히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영업비밀 보호와 관련한 맞춤형 대책을 내놓겠다는 계획도 밝혔다.그는 “법령을 개정해 피해기업의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입증 부담을 완화하고 영업비밀 유출시 손해배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