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朴대통령 되면 사람 엄청 죽고…” 예언(?) 논란

與 “소중한 생명까지 대통령 헐뜯기 소재로 이용” 비판

2015-05-22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정의당 소속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람들이 엄청 죽고 감옥 갈 것이라고 (예전에) 말씀드렸는데…불행히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22일 정의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작을 준비 중인 팟캐스트 ‘정치다방’ 예고편 동영상을 보면 유 전 장관은 “박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잘 할 수 있는 것은 의전 하나 밖에 없다”며 “호가호위하는 환관정치가 될 것”라고 주장했다.화면에는 ‘유시민의 예언?’이라는 자막과 함께 박 대통령,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의 사진이 잇따라 나오며, 거꾸로 뒤집힌 청와대 그림도 등장한다.유 전 장관은 영상에서 “죄없는 아이들이 그렇게 죽은 세월호 사건은 이명박근혜 정권 7년차에 일어난 사건”이라며 “충성도를 기준으로 해서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들 자리주고 끼리끼리 뭉쳐서 자리 주고받고 돈 주고받고, 국가 안전관리 기능을 전부 무력화시킨 사건”이라고 말했다.해당 팟캐스트에는 유 전 장관을 비롯해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이 출연하며, 27일부터 방송이 시작된다.유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은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새누리당의 박대출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인간의 소중한 생명까지도 정치에 이용하고 대통령 헐뜯기 소재로 이용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가”라며 “생명을 소중히 하는 자세가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