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양강 후보 유정복-송영길 공약 대결 눈길

2015-05-22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분야별 공약을 잇따라 내놓으며 표심잡기에 나섰다.새누리 유 후보는 지난 21일 오후 새누리당 인천시당에서 세 번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살고 싶은 인천, 시민들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겠다며 원도심개발·교육·복지·안전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유 후보는 또 수도권매립지 종료기한인 2016년 이후 매립지 부지를 인천시민들에게 환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유 후보는 인천의 낮은 학력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천학력향상 추진단 구성, 교내식당·기숙사 건립 등 학교환경 개선, 영재교육종합센터 건립, 인천장학기금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복지 분야에서는 온종일 돌봄교실 서비스 실시, 권역별 공공직업 훈련기관 건립, 여성일자리 만들기본부 설립, 장애인평생교육관 건립, 인천복지재단·인천보훈병원 건립을 약속했다.안전 분야에서는 행정부시장 직속 안전총괄단 운영, 종합안전체험관 건립, 인천 종합재난·안전지도 제작 계획을 강조했다.유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발대식을 열고 부평종합시장 바자회 방문, 인천택시운송사업조합 중진회의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표밭을 다졌다.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는 이날 부채감축과 도시 안전도 제고를 담은 공약을 발표했다.지속가능한 인천재정을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인천시 부채를 절반(6조)줄이고 교육·복지·경제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이날 송 후보는 부채줄이는 안심살림,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시정, 24시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인천이라는 정책 목표 아래 14가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교육 분야로는 서구 루원시티에 교육청·인재개발원 등이 입주하는 교육타운을 조성하고, 학급당 25명 이하의 작은 교실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인천 대학생의 유엔기구, 글로벌 기업 채용을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복지 공약으로는 긴급생활안정자금 1천억원 조성, 국공립 어린이집 500곳 확충, 12세 이하 어린이 결핵·독감 백신 무상 지원, 인천 제2의료원 설립, 어르신 돌봄 서비스 확대를 제시했다.경제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글로벌 기업 10개 유치, 근로자 정년 60세 연장 지원, 인천기업 비정규직 절반 정규직 전환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삼았다.

송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수도권 상생 발전 위한 공동 협약식'에 참석하고 수도권 공동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