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朴대통령 비판에 정치권 ’폭풍공방‘
새누리 “유스트라다무스냐…예측 맞아서 기분 좋나”
정의당 “대통령 심기 건드리면 벌떼같이 달려들어”
함진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현안관련 서면브리핑에서 “(유 전 장관의 발언은)지난 대선 박 후보를 지지한 수많은 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그리고 세월호 사고로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죽음마저 폄하하고 있다”며 “소중한 생명들이 희생당한 비극적인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모습이 그저 추악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함 대변인은 이어 “(유 전 장관은)현실 정치를 모르실 리 없고, 정부 부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이 국민의 생명을 가지고 저주로 점철된 발언을 했다니 그저 개탄스러울 따름”이라며 “더 이상 언급하기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세월호 참사에 가장 큰 정치적 책임을 져야할 집권정당 대변인께서 마치 위기탈출구를 찾은 마냥 정치공세를 퍼부어대고 있다”며 “언어살인이라는 살벌한 언사까지 동원해 정의당의 유시민 전 장관을 공격했다”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끼리끼리 뭉쳐서 자리를 주고받고 돈 주고 받고 이렇게 국가의 안전관리 기능을 전부 무력화시킨 사건이 세월호 사건’이라는 유 전 장관의 말에 틀린 대목 있으면 반박해보시라“라며 ”이명박 정부로부터 현정부에 이르는 7년 동안 국민 위에 군림한 정부가 얼마나 많은 국민을 죽음으로 몰아갔는지 모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 대통령 심기를 건드리면 이제 청와대가 아니라 새누리당 대변인까지 벌떼같이 달려드는 형국”이라며 “새누리당은 언어살인 운운하는 언어도단을 멈추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내용부터 밝히라. 그렇지 않는다면 엄한 사람 패주고 국민지탄에 대한 대통령 화풀이해주는 일 한 것으로 알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