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보다 치명적… 신종 바이러스 우크라이나 장악

2009-11-17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윤희은 기자] 신종플루(H1N1) 보다 더 치명적인 신종 바이러스가 우크라이나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빅토르 유스첸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 "신종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이번 질병은 확산되면서 의사들도 죽게 하고 있으며, 21세기에 전혀 파악되지 않은 종류"라고 국민에게 경고했다.

치사율이 높은 이번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성 폐렴을 일으키는 것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뒤 이미 200명 가까이를 숨지게 만들었는데,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만 약 100만 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상태다.

이 인플루엔자는 치사율이 신종플루보다 더 높으며 전염속도도 매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 인플루엔자에 대해 신종플루와는 다른 종류의 것이며, 두 가지의 평범한 감기 바이러스와 캘리포니아 플루로 불리는 바이러스가 합쳐져 이룬 변종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4명의 WHO 방역전문가들이 현지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영국 런던에서 병원균 샘플을 분석 중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현지에서는 이번 질병이 내년 1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까지 취소하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설이 떠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