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분쟁 급증, 계약금 환급 관련 피해 많아

2009-11-17     이진영 기자

[ 매일일보 = 이진영 기자] 고시원 관련 소비자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고시원 관련 상담건수는 2007년 374건, 2008년 524건, 올해 10월까지 525건으로 급증하여 전년 대비 40.1%이상 늘어났다.고시원 관련 상담(2005년~2009년 10월 2,143건)도 대부분은 계약 해지 시 잔여금 환급 문제와 관련한 불만(1885건, 87.96%)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시원은 원래 화장실, 샤워실, 식당을 공용으로 사용하고 방에서는 잠만 자도록 되어있었으나 최근엔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브랜드명을 내세운 체인형 고시원도 생겨나는 등 다양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시원이 학생이나 직장인 등의 숙박시설로 널리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고시원 관련한 소비자불만 사례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고시원 이용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분쟁 발생을 대비해 월 단위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서 사본 및 영수증을 수령해 보관해야 한다" 며 당부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만약 고시원 이용 도중 분쟁이 발생할 경우엔 계약서에 환불 규정이 없는 경우에도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으므로,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