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아저씨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05-25     이환 기자
[매일일보] 고교시절 성폭력 피해를 당해 트라우마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20대 여성이 경찰의 ‘안심귀가서비스’로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해 감사의 편지를 보내와 귀감이 되고 있다.지난22일 김포경찰서 통진 파출소에 한 여성이 찾아와 홍조 띤 수줍은 얼굴로 한통의 쪽지를 내밀었다.A(21)씨는 3년 전 고교시절 한 밤중 성폭력 피해를 당해 그 후부터 어두운 밤이면 무서워 불안에 떨며 밖에 나가기조차 힘든 트라우마(Trauma)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살고 있는 여성이다.그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퇴근 시간이면 걱정이 태산이다. 날이 어두워지면 생각하기조차 두려운 3년 전 그 일이 뇌리를 스치기 때문이다.그녀의 부모는 “딸이 원래 명랑한 성격이었다.”며 그런 착한 애가 “귀가시간이면 뒤에서 누가 따라오는 것 같아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고, 쫒기 듯 엘리베이터를 타도 불안해 가슴이 조이는 강박관념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두려움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또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허겁지겁 집 현관문을 열고 후다닥 뛰어들어 가족들을 놀라게 하는 일들이 다반사였다”며 깊은 한숨을 내쉰다. 그녀는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 했지만 쉽지 않았다” 또 “견딜만하면 무슨 일들이 생기는 등 자신을 괴롭히는 일들이 반복됐다”며 ‘가슴속 깊이 드리운 괴로운 심경’을 드러냈다.A씨는 “경찰의 안심귀가서비스로 퇴근 할 때마다 도움을 받아 그 고마움을 어찌 표현해야 할까 고민했다”라며 “이제는 경찰의 정성어린 큰 도움으로 트라우마 에서도 점차 벗어나고 있다”며 연신 주억 거렸다.경찰은 이와 같은 상황을 듣고 그녀와 상담하며 적극 시행하고 있는 ‘안심귀가서비스’ 제도를 십분 발휘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늘 배려함은 물론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고 집에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하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더불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 나서겠다.”는 그들의 강한 모습은 정말 멋진 경찰 바로 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