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소규모 사업장 종사자 마음건강 이동검진 실시
2015-05-26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최근 금천구의 자살률을 보면 30~50대 남성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해야 할 시기에 많은 자살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볼 때, 향후 가정 붕괴와 가족동반 자살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직장인들이 사회적 편견이나 직장 내 불이익을 우려해 마음건강에 대한 검진이나 진단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발굴 및 검진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금천구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정신건강관리 사각지대인 소규모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우울증 및 직무스트레스 검진 등 마음건강 검진에 나섰다.구는 관내 사업장의 98%를 차지하고 있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직장인 정신건강 관리체계의 사각지대로 보고 ‘정오의 희망단’을 구성해 상담사가 직접 사업장에 방문, 마음건강 검진과 상담을 진행한다.‘정오의 희망단’은 직장인의 직무스트레스와 무망감, 우울증에 대한 검진과 상담을 실시하고 자살의도자 및 자살시도자의 경우 8주 집중사례관리 및 의료비 지원을 통한 약물 치료 병행 등 추후 사례관리로 지속적인 정서적 지지를 돕는다.금천구 보건소 관계자는 “마음건강 이동검진을 통해 직장인의 마음 속 문제를 인지하고 관리방법을 찾아 건강한 직장생활 유지와 업무 효율성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오의 희망단은 연중 신청 가능하니, 사업장 마음건강 이동검진에 영업주 및 직장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정오의 희망단’은 27일 오전 9시 30분 금천구 가산동 월드메르디앙 1차에 위치한 ‘이셀러스’를 찾아가 이동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소규모 사업장 마음건강 이동검진 ‘정오의 희망단’ 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보건소 생명존중센터(02- 2627-2656)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