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사구, 콘크리트벽 입면녹화 사업 박차

담쟁이 넝쿨500본 식재. 푸른 소사구 기대

2014-05-26     한부춘 기자

[매일일보 한부춘 기자]올해부터 푸른 소사구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부천시 소사구가 지난 4월 나무심기 어려운 곳 170곳에 걸이화분 340개와 고가 꽃벽 설치 이후 회색 콘크리트 벽면에 담쟁이 넝쿨 조성에 나서며 푸른 소사 만들기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입면녹화 사업은 도심지 내 나무심기에 부적합한 좁은 공간에도 식재가 가능하고, 넓고 높은 회색 콘크리트 벽면을 녹색공간으로 채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도시를 푸르게 탈바꿈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이번에 식재한 곳은 역곡 철로변, 성주산 둘레길 담장, 활터공원 인근 옹벽 등 담장과 옹벽 13곳으로 1900m에 오엽담쟁이 5000본을 식재했다.

또한 덩굴성 식물(담쟁이, 줄사철 등)을 자체 삽목 생산하고 지난 4월 나무 나눠주기 행사 시 줄사철 1200본을 무료로 배부해 시민 모두가 입면녹화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필요한 시민에게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소사구 김홍배 구청장은 “건물 담장 녹화는 녹색 환경조성과 더불어 여름철 복사열 차단을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공공청사 등에도 연차적으로 덩굴성 담쟁이 식재를 통해 녹색 청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6월까지 경인로 버즘나무 200주에 직사각형 테마전정을 실시해 아름답고 특색있는 푸른 가로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