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매운 라면 팔도 ‘틈새라면빨계떡’

‘도전하바네로라면’·‘열라면’ 뒤이어…국물없는 매운 라면류 인기

2015-05-26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매운 라면은 국내 인스턴트 라면 시장의 시작이자 중심이 된다.최근 일반적인 매운 라면보다 더 강렬한 매운맛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라면 업체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매운 라면을 속속 출시하거나, 기존제품을 더 맵게해 출시하고 있다.팔도는 지난 3월 국물없는 라면 시장에서 가장 매운 ‘팔도쫄비빔면(2769SHU)’를 선보였다.이 제품은 기존 ‘팔도비빔면(357SHU)보다 8배 가량 더 맵다.지난해 농심 ‘진짜진짜라면’, 오뚜기 ‘열라면’ 등도 더욱 맵게 출시되며, 기존의 라면보다 한 층 더 매운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매운맛을 측정하는 국제규격인 스코빌지수(SHU)를 이용해 국내에 출시된 라면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매운라면은 팔도에서 판매하고 있는 ‘틈새라면빨계떡(8557SHU)’이다.

이어 2위는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도전하바네로라면(5930SHU)’, 3위는 오뚜기의 ‘열라면(5013SHU)’로 각각 조사됐다.다음으로는 삼양식품‘불닭볶음면(4404SHU)’, 농심 ‘진짜진짜(4000SHU)’, 이마트 ‘하바네로짬뽕(3960SHU)’, 팔도 ‘남자라면(3037SHU)’, 팔도‘팔도쫄비빔면(2769SHU)’, 농심 ‘신라면(2700SHU)’, 팔도 ‘불낙볶음면(2588SHU)’ 등이 뒤를 이었다.일반적으로 청양고추는 4000~1만SHU, 한국의 보통 고추는 4000~7000SHU인 점을 감안할 때, 이들 라면은 무섭게 매운 라면이다.매운 라면 순위 10위 안에 들어있는 제품들 중, 국물없는 라면인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팔도의 ‘팔도쫄비빔면’, ‘불낙볶음면’ 등은 판매량이 급속도로 늘며 인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라면업계 관계자는 “최근 매운맛을 강조한 라면 제품들이 새로 출시되거나 새단장하면서 라면 순위도 요동치고 있다”며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 업계의 매운맛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