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 관용차·공무원 동원 선거운동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2015-05-26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이 인천시 소유의 관용차량과 공무원을 동원해 불법선거 운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인천시의회 이성만 의장은 6·4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지난 24일 인천시 동구지역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관용차량을 타고 불법선거 운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이 의장의 이같은 행각은 명백한 관권선거에 해당한다고 26일 밝혔다.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시민의 혈세로 마련한 인천시의 재산을 마치 개인 재산으로 착가하며 사용한다고 꼬집었다.더구나 인천시의회는 의장의 이 같은 노골적인 불법선거운동을 알고서도 묵인해 관권선거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공휴일인 지난 24일 오후 12시쯤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동구 구의원으로 출마한 한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관용승용차 토스카 07다 1579를 이용해 참석했다.이어 이 의장은 이날 오후 2시쯤에는 같은 당 동구 시의원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서 지역 후보들과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지지 연설을 한 뒤 같은 관용차량을 이용해 다른 행선지로 향했다.이날 이 의장이 선거에 동원한 관용차량은 오후 11시 50분쯤 인천시의회 주차장에 들어왔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8시쯤 시의회에 주차돼있던 이 관용차를 부평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불러내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와 함께 동네 축구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밝혀졌다.앞서 23일에도 이 의장은 또 다른 관용차인 스테이츠맨 07다 1302를 이용해 새정치민주연합 중구청장 후보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부평구청장 불출마선언이후 선거용으로 계속 사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이 의장은 특히 관용차를 선거에 이용하면서 인천시공무원인 수행비서와 기사를 대동하고 다닌 것으로 드러나 공무원을 선거에 이용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하지만 인천시의회는 이 의장이 관용차량과 공무원들을 선거에 동원시키는 것을 알고도 한번도 이를 제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인천시의회는 오히려 차량운행일지를 허위로 작성해 이 의장의 관용차량의 불법선거운동에 협조했다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이에 대해 이 의장은 "전혀 문제가 없진 않지만 현직 의원들의 요청이 있어서 의장으로서 타고 가서 축사를 한 것일 뿐"이라며 "내 차 타고 가도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 주의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공무원행동강령 제3장 13조에는 공무원은 관용 차량 등을 정당한 사유 없이 사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게 규정돼 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