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걸 안동시장 후보, 불법·관권선거 해명요구

2015-05-27     정재우 기자

[매일일보]

기호4번 이삼걸 안동시장후보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새누리당 공천 출마자들의 불법선거와 관련, 불법 관권선거 의혹 해명과 안동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킨 김광림 국회의원과 권영세 안동시장 후보는 안동시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공정선거, 클린 선거를 선언하며 최선을 다해 왔지만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새누리당은 안동사람들을 편 가르고, 시민들을 불법선거에 동원하고 있다”며 “송현동 사건과 천진숙후보 시의회 공금 선거운동 사용 건이 전국단위 언론에 보도되면서 안동인의 자부심에 심각한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다.특히 천진숙 전 후보 등의 불법선거와 관련한 보도를 무마하는 과정에 지역 김광림 국회의원이 직접 개입한 정황은 충격적이라고 밝혔다.미디어오늘은 지난 22일자 기사를 통해 “천 전 후보가 식당 주인과 나눈 대화에서 시의회 쪽 관계자가 와서 결제했는지 안했는지 모른다고 하라.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이 지역 언론 보도를 막는 작업을 해놨다. 증언하게 되면 모두 다친다. 나 하나만 내려놓겠다(사퇴)’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끝까지 모른다고 하면 선관위에서 문제가 안 된다고 했다’는 내용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이와 관련, 이 후보는 “모범을 보여야 할 지역 정치 지도자들이 불법 현장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불법행위를 숨기기 위해 국회의원이 나서서 지역 언론을 통제하고, 결국 천 전 후보 사퇴로만 봉합하려 한 것은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며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격”이라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이 후보는 “가장 문제인 것은 불법인지도 모른 채 저질러지고 있는 관행과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해 공공연히 시민들을 불법 현장에 동원하고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지역의 두 지도자”라고 강조했다.이날 성명을 통해 이삼걸후보는 “지금이라도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자세로 시민앞에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