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외모 볼 때 ‘남성은 얼굴, 여성은 키 중시’
2010-11-18 김인하 기자
[매일일보=김인하 기자] 성인남녀 대다수가 애인 또는 배우자를 고를 때 외모를 고려하고 있으며, 남성은 얼굴, 여성은 상대의 키를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20~30세의 성인남녀 2,550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1.9%가 애인이나 배우자를 선택할 때 ‘외모를 본다’고 답했다. 남성은 85.3%, 여성은 77.2%가 상대의 외모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보는 부분(복수응답)으로는 ‘얼굴’(79.2%)을 가장 많이 꼽았고. ‘몸매․근육’(50.9%), ‘키’(46.0%)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패션’(35.8%), ‘피부’(33.8%), ‘비율’(17.0%), ‘헤어스타일’(12.2%), ‘다리’(11.2%), ‘손․발’(6.8%)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얼굴’(87.0%), ‘몸매’(61.3%), ‘피부’(37.9%)를 주로 보는 반면, 여성은 ‘키’(73.8%), ‘얼굴’(67.2%), ‘패션’(49.4%)을 많이 본다고 응답했다. 이성 상대를 고를 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외모는 ‘얼굴’이 34.8%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키’(18.9%), ‘몸매․근육’(16.6%) 순이었다. ‘피부’(8.4%), ‘패션’(7.9%), ‘비율’(5.7%), ‘다리’(2.7%), ‘헤어스타일’(1.6%), ‘손?발’(1.2%)이라는 대답도 있었다. 남성은 여성의 ‘얼굴’(44.4%), 여성은 남성의 ‘키’(39.1%)를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를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을 가꿀 줄 아는 사람이 좋아서’(40.2%)와 ‘예쁜(잘생긴) 상대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므로’(31.2%)라는 의견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예쁜 2세를 갖기 위해서’(12.2%), ‘예쁜(잘생긴) 상대와 같이 다니면 자랑스럽기 때문’(6.8%), ‘내 자신이 외모 콤플렉스가 있어서’(4.2%) 등이 있었다. 이성을 고를 때 외모가 미치는 영향은 ‘외모를 보기는 하지만 다른 조건들이 더 우선’이라는 대답이 56.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혐오스러울 정도만 아니면 괜찮다’(25.4%), ‘다른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외모가 별로라면 만나지 않는다’(18.3%) 순을 보였다. 한편, 외모를 포함한 모든 요소 중 이성을 고를 때 주로 보는 것(복수응답)으로는 ‘성격’(89.7%), ‘외모’(45.9%), ‘경제력’(42.7%)이 상위를 기록했고, ‘대인관계’(35.7%), ‘가정환경’(32.1%), ‘직업’(22.8%)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유머감각’(15.4%), ‘학력’(9.9%), ‘재산’(6.4%)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