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캐스팅보트’ 충북서 표심잡기 총력전
충북 ‘초접전’ 양상…여야 지도부 대거 참석 28일 청주서 ‘세 과시’
2015-05-27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6월 지방선거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27일 현재, 매 선거전마다 전통적으로 ‘캐스팅 보트’역할을 해왔던 충청도 ‘표심’을 잡기 위해 여야 중앙당에서 직접 지원유세에 나섰다.특히,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충북지사 선거를 지원에 여야가 총력을 쏟고 있다.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은 최경환 의원, 정우택 의원등 중앙당 중진을 내세워 28일 오후 KTX 충북 오송역 광장에서 ‘역세권 개발 범도민 결의대회’를 연다. 그 이외에도 김을동 중앙여성위원장, 박덕흠 충북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를 겨냥 “역세권 개발을 백지화해 놓고 선거가 눈앞에 닥치자 슬그머니 개발 재추진을 내놓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공세를 펼치며, 역세권 개발 의지를 천명한 당 소속 윤진식 충북지사 후보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최 공동위원장은 결의대회에 앞서 도당 당직자·선대위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당 조직을 챙기고, 청원군 오창산업단지 중소기업인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약속도 할 계획이다.새누리당은 하루 뒤인 29일 오전에는 청주 윤 후보 캠프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 예정이며, 이어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다음 달 1일에도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이 충북을 방문, 온종일 충북 전역을 돌며 새누리당 소속 후보 지원사격에 나선다.새정치연합도 28일 오전 청주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 캠프에서 중앙당 공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맞불 작전에 나선다.공동선대위 회의에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한 공동선대위원들이 대거 참석, 세를 과시할 예정이다.김 대표는 회의 후 이 후보와 함께 청주 상수도사업본부를 방문, 식수 관리를 비롯한 안전 상황을 점검한 뒤 음성 대소장터와 충주 연수시장, 제천 역전시장에서 당 소속 후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29일에는 신경민 최고위원이 충북을 방문, 새정치연합 후보들의 유세를 도우며 유권자들에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