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비효율적 업무 1위로 ‘올빼미형’ 꼽아

2010-11-18     김인하 기자

[매일일보=김인하 기자] 직장인들이 뽑은 가장 비효율적인 업무 유형으로 남성 직장인은 ‘고리타분 형’ 여성 직장인은 ‘올빼미 형’이 가장 많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남녀 직장인 43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업무 비효율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장 비효율적인 업무유형(*복수응답)으로 전체 응답자 가운데 39%가 습관적으로 야근하는 ‘올빼미 형’을 꼽았다고 18일 밝혔다. 
 
다음으로 △아이디어와 문제의 해법을 고민하는 시간보다 문서 형식 맞추기에 열중하는 ‘고리타분 형’(38.3%) △상사 눈치 보며 퇴근시간만 늦추고 있는 ‘눈도장 형’(33.3%) △일보다 메신저로 친구와 대화하고, 주식시세와 인터넷쇼핑을 즐기는 ‘딴생각 형’(32.6%) △한번 잡은 업무는 끝낼 줄 모르는 가늘고 긴 ‘명주실 형’(17.8%) △“나를 따르라” 내가 없으면 결제도 없다는 ‘나폴레옹 형’(6.9%) 순으로 나타났다.
 
근무하고 있는 직장에서 비효율적인 업무의 원인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40.2%가 ‘권위적인 조직분위기’라고 답했다. 이어 △너무 많은 문서보고(37.6%) △복잡한 결재라인(32.3%) △변화 없는 업무 프로세스(27.3%) △끝없는 회의(19.6%) △기타(0.9%) 순으로 조사됐다.
 
비효율성이 조직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으로는 ‘조직의 변화와 발전 저해’가 40.2% 비율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조직 구성원의 피로증가(26.8%) △정작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함(24.2%) △업무협조가 안됨(8.8%) 순이었다.
 
직장인이 가장 동의하는 업무 효율성의 오해로는 ‘오래 일하지 않고는 성과도 없다’가 응답률 40.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퇴근을 빨리 하면 상사에게 찍힌다(38.6%) △보기 좋은 보고서가 내용도 충실하다(24.0%) △책상 앞에 앉아 있어야 업무를 한다(23.3%) △업무를 빨리 끝내면 일이 없어 보인다(22.9%) △많이 일한사람이 높은 인사고가를 받는다(20.1%) 순이었다.
 
비효율적인 업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보고의 형식보다는 내용을 먼저 보는 ‘상사의 유연한 자세’가 48.7% 응답률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많이 일하기보다 효율적으로 일하는 직원에게 인사고가를 부여 하는 ‘양보다 질 평가’(39.7%) △시간 활용에 대한 긴장감을 공유하는 ‘집중업무시간제’(37.2%) △의사결정의 속도를 향상 시키는 ‘결정권 이양’(28.4%)△기타(0.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