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과 경찰의 적극적 공조로, 자살 기도자 구조
자살 기도자 최악의 선택을 막기 위해 심리적 안정 유도
2015-05-27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경기도 재난종합지휘센터 상황요원의 차분하고 재치 있는 대처와 분당 경찰서의 신속한 대처가 신변 비관으로 자살하려는 40대 여성을 살렸다.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7일 재난종합지휘센터로 자신의 사촌이 자살하려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접수받은 이재동(남, 47세) 소방경은 자살 기도자에 대한 위치추적을 시작하면서 동시에 경찰에 전화번호를 통해 주소지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이후, 경찰을 통해 자살 기도자의 주소지가 성남시 분당구로 확인됐고, 이 소방경은 즉시 분당소방서와 분당경찰서를 출동시켰지만 기지국 주변 반경 500m에서 최대 1Km가 넘는 지역에서 심리적으로 위험한 자살 기도자를 찾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이 소방경은 자살 기도자의 최악의 선택을 막기 위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했고,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설명하며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줄 것을 부탁했다.40여 분간의 긴 통화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은 자살 기도자가 율동공원에 있음을 확인한 이 소방경은 즉시 인근에서 수색작업을 중이던 분당소방서와 분당 경찰서 직원들에게 자살 기도자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줬고, 분당경찰서 직원들이 신속하게 자살 기도자를 발견하고 안전조치 후 자택으로 귀가시켰다.이 소방경은 “다시 한 번 삶에 의지를 가지고 용기를 낸 자살 기도자가 앞으로 잘 살았으면 한다.”며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업무를 협조한 분당 경찰서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