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박물관 개관 5주년 기념전 개최
채체공, 허목 초상화 등 기증유물 80점 전시
2015-05-27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수원시가 수원화성박물관 개관5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기증유물특별전 ‘또 다른 역사의 시작’을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에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초대 유수인 번암 채제공의 초상, 남인의 사상적 지주인 허목의 초상화 등 수원화성박물관에 기증된 유물들이 전시된다.또, 정조시대의 초계문신 최벽, 화성축성의 일등공신 김후, 갑신정변의 주역 홍영식의 유물, 사도세자 관련 유물과 근대 수원에 대한 자료 등 다양한 유물들을 볼 수 있다.화성박물관에는 처음 유물을 기증한 번암 채제공의 후손 채호석 선생을 비롯, 개관 이래 총 14명의 기증자가 2193점을 유물을 기증․기탁했다.주요 기증유물로는 채제공의 초상과 정조 어찰, 시호교지, 질암 최벽의 장원급제 과지, 홍패, 사급교지 등 고문헌, 만전당 홍가신의 초상, 허목의 초상과 고문헌, 김후 초상 등이 있다. 또한 프랑스어판 ‘화성성역의궤’, 전통 건축도구, 근현대 수원화성 사진 등 근대 수원에 대한 자료와 사도세자의 글씨가 담긴 ‘집복헌필첩’, 임오화변을 기록한 ‘현고기’ 등 사도세자 관련 자료가 있다.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집안에서 전해오던 유물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기증자분들의 소중한 뜻을 기리고자한다”며 “소중한 유물을 기증해주신 기증자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전시는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화성박물관(031-228-424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