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친환경급식 압수수색 “檢 노골적 선거개입”
새정치 “정권이 박원순 죽이기에 나선 것…검찰, 위기에 빠진 ‘與지키기’ 개시”
2015-05-28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야권은 28일 검찰이 서울시 친환경급식센터를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서울시장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관권선거를 즉각 중단하라”라며 강력히 항의했다.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정치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방문하기로 돼있었던 강서구의 서울시 친환경급식센터를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한다. 대단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한 대변인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서울시민이 지켜보고 있다. 민심을 제발 좀 두려워해달라”며 “정권이 박원순 후보 죽이기에 나선다면 국민이, 서울시민이 그를 지킬 것”이라고 경고했다.박범계 대변인도 “감사원의 고발이나 수사요구가 없었는데도 검찰이 이 시점에 굳이 친환경급식센터를 압수수색한 것은‘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것’이 아니라 ‘까마귀가 배를 떨어뜨린 것’”이라며 질타했다.정의당 역시 “친환경급식재료에서 농약이 나왔다는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의 발언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움직인 것”이라며 비판에 나섰다.김종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으로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 지키기에 전격적으로 나선 것”이라며 “검찰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관건선거의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그 버릇을 언제 고칠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검찰이 후보의 말 한마디에 왜이렇게 발빠르가 움직이는가. 유병언 회장은 검거하지 못하면서 이런 일엔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 한다”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