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전망 내수·수출 모두 ‘부정적’
전경련 조사 6월 BSI 전망 94.5…4개월 만의 최저치
2015-05-29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주요기업들의 6월 경기전망이 내수와 수출 모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6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4.5로 2월 전망 이후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평균 이상, 낮으면 평균 이하를 의미한다.이는 지난 달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내수 악화,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 채산성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5.1), 수출(97.1), 투자(98.6), 자금사정(98.6), 재고(103.9), 고용(98.2), 채산성(95.5) 등 모든 부분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의 경우 100 이상일 때 부정적인 것(재고과잉)을 의미한다.업종별로는 경공업(90.6)의 경우,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76.2), 펄프·종이 및 가구(81.3)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 할 것으로 전망됐다.중화학공업(95.5)은 전자 및 통신장비(89.7), 석유정제 및 화학제품(90.5)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94.6)의 경우 건설(88.2), 출판 및 기록물 제작(88.2), 컴퓨터프로그램 및 정보서비스(90.9)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기업들은 내다봤다.BSI 5월 실적치는 93.0을 기록해 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부문별로 보면 내수(96.3), 수출(97.1), 투자(97.3), 자금사정(99.2), 재고(105.3), 채산성(97.1) 등 고용(100.0)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부진했다.업종별로는 경공업(92.2)은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76.2), 펄프·종이 및 가구(87.5)를 중심으로 부진 을 기록했다.중화학공업(92.9)은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74.5), 고무·플라스틱 및 비금속광물(90.0) 등을 중심으로 부진했다.비제조업(93.3)은 컴퓨터프로그램 및 정보서비스(81.8), 전기·가스(84.0), 건설(90.2), 방송·통신업(90.9) 등을 중심으로 부진함을 보였다.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규제개혁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