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中 선양에 5호점 개점

2015-05-29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 중국 5호점인 선양점을 개점한다고 29일 밝혔다.롯데백화점의 해외 점포 중 7번째로,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에 연면적 12만2000㎡, 매장 면적 7만3000㎡로중국 내에 문을 연 점포 중에서는 가장 크다. 입점 브랜드 수는 420여 개다.선양점이 들어서는 지역은 대학교 4개를 포함해 학교 70여 개가 몰린 곳으로, 35세 이하 인구 비율이 40%에 달하는 젊은 상권이다.이에따라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은 물론 영패션 전문관인 영플라자도 함께 오픈해 중국의 젊은 고객을 공략할 계획이다.영플라자 지상 1∼3층에 유니클로와 QDA 등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화 의류) 브랜드를 비롯해 티니위니와 베이직하우스 등 국내 영패션 브랜드가 들어선다. 또 삼성 IT(정보기술) 전문관이 1층에 입점하고, 4∼7층에는 이 지역 최대 규모의 롯데시네마가 자리한다.백화점에도 선양의 최대 백화점인 탁전백화점보다 2배 많은 영패션 브랜드가 들어간다. 특히 더페이스샵과 스킨푸드 등 중가 화장품 브랜드와 가전 브랜드 쿠쿠도 입점한다.젊은 층의 발길을 끌기 위해 선양점 개점일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배우 김수현(롯데백화점 전속모델)의 팬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선양점 개점은 2017년까지 선양에 백화점, 쇼핑몰, 테마파크, 호텔 등이 복합된 '롯데타운'을 만드는 롯데그룹의 대규모 프로젝트 ‘롯데월드 선양’(樂天当今世界瀋陽)의 첫 단계 오픈이다.롯데그룹 계열사 7곳이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의 총 투자비는 3조원으로 중국 최대 규모다.올해 백화점과 영플라자가 1차로 문을 열고 내년에는 대형마트, 2016년 쇼핑몰과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2017년에는 호텔, 오피스, 아파트까지 설립해 연면적 116만㎡ 규모의 거대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잠실에 조성 중인 제2롯데월드의 1.4배 크기다.이원준 대표이사는 “선양점은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후 전개할 해외 진출 사업의 대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