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폭염 대비 특별보호대책 마련

쪽방 거주자·노숙인 등 관리 강화

2015-05-29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폭염과 관련해 쪽방에 거주하는 노약자와 거리 노숙인에 대한 특별보호대책을 마련하고 이들에 대한 건강상 피해 예방과 필요시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구 관내에는 4월말 현재 쪽방촌 거주자가 약 600여 명에 이른다. 이들 중 과반수가 기초생활 수급자로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데다 65세 이상의 홀몸 노인이 100여 명, 장애인이 140여 명에 달해 폭염에 취약하고 대응 능력이 부족한 이들이 상당수다.또, 폭염에 그대로 노출되는 거리 노숙인도 약 100명 정도로 적지 않다.이에 구는 6월부터 9월 말까지 4개월간을 특별보호기간으로, 7~8월을 집중추진기간으로 정했다. 이들 취약계층을 위해 쪽방 방문건강관리사업 강화, 노인돌봄서비스 활동 강화, 무더위 쉼터 운영, 현장 순회전담팀 구성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다.우선 구는 쪽방 방문건강관리 대상 가구로 등록된 494가구 중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과 같이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 대해서 영등포구 보건소의 방문 간호를 강화한다.집중추진기간이나 폭염이 발령되면 최소 주 1회 이상 해당 가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안부와 건강을 확인하고, 장마·폭염 등 재난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또, 독거노인 또는 고령자 부부를 위한 돌봄서비스 활동도 강화한다. 1060여 명에 해당하는 이들 대상자에 대한 가정방문을 폭염 시에는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 실시하고 확인 전화도 주 3회 이상으로 늘리는 등 보다 촘촘한 연락을 통해 이들의 안부를 체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