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분뇨처리장, 친환경 지하화사업 본격착수

2009-11-18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서울시는 하루 평균 약10,500톤의 발생분뇨 중 2,700톤을 처리하고 있는 서남분뇨처리장 지하화 사업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며, 약750억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서남 분뇨처리장은 물재생센터와 함께 그동안 서남권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오던 비선호시설이다. 시에 따르면 서남 분뇨처리장은 탈취시설 이중화를 적용하고, 분뇨악취를 느끼지 못할 수준의 고효율 첨단 탈취공법을 도입하여 근원적인 악취 발생을 막아 그동안 미세한 악취로 고생했던 주민들의 불편사항도 해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남 분뇨처리장 지하화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9월 실시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 설계용역이 완료되고, 투자심사·공유재산심의 등 제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내년 1월 실시설계에 본격 착수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에 착수하면, 2012년 서남 분뇨처리장은 친환경 분뇨처리시설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서남분뇨처리장 지하화 사업은 서울시에서 시행중인 서남 물재생센터 현대화, 마곡워터프런트, 마곡지구개발 등의 사업과도 함께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본 사업이 완공되면 서남권 지역에 생태·수상·체육공원 등이 생겨 여의도 면적의 약2배에 달하는 친환경 웰빙도시로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