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5, 부산·광주서 이변 벌어질까?
전국 판세 초박빙…‘서울·충남’ 野 우세, 경기·인천·부산·강원·충북 오차범위 접전
2014-05-30 이승구 기자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 6·4 지방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0일 공개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전국 곳곳에서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서울은 야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분석됐고 거대 양당의 텃밭인 광주와 부산에서 이변 가능성이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이틀간 주요 관심 지역 8곳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과 충남은 야당이, 광주는 무소속 후보가 우세했고 경기, 인천, 부산, 강원, 충북 등 5개 지역은 1·2위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방선거에서 늘 관심이 집중됐던 지역인 서울의 경우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50.8%를 얻어 32.0%를 기록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에 비해 18.8%포인트 앞서가고 있다.또한 충남은 안희정 새정치 후보가 46.9%,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가 32.7%를 기록해 14.2%포인트차로 안 후보가 앞서고 있다.경기도는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의 지지도가 33.8% 대(對) 33.3%로 불과 0.5%포인트가 차이나는 초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인천은 송영길 새정치 후보와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가 각각 43.2%와 35.3%를 기록해 유 후보가 송 후보에 비해 7.9%포인트 뒤쳐진 상황이다.광주는 강운태 무소속 후보가 38.7%로 28.2%를 기록한 윤장현 새정치 후보를 10.5%포인트차로 앞섰다.충북은 이시종 새정치 후보가 42.1%,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가 34.5%로 나타났다.부산은 오거돈 무소속 후보와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각각 38.0%와 35.7%로 나타나 오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지만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강원도 역시 최문순 새정치 후보가 39.5%,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가 35.5%로 박빙 양상이다.이 조사는 8개 지역별로 19세 이상 504~512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한 RDD(임의번호 걸기) 방식의 전화면접 조사로 실시했다.표본오차는 지역별로 95%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12.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