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에 불어 닥친 '부산발 신공항 남풍'
권영진 "김 후보, 가덕도 앞장섰다" vs 김부겸 “당시 반대 분명 표현했다”
2015-05-30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남부권신공항 문제가 대구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29일 새누리당 부산시장 선거대책회의가 부산 가덕도에서 열리면서 시작된 '부산발 남풍'이 대구시장 여야 후보는 물론 정치권과 시민단체까지 가세하면서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것.지난 29일 TBC대구방송에서 오후 11시 개최한 대구시장 정책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문제로 날선 공방이 오고 갔다.새누리당 권영진 후보는 “(김부겸 후보가)신공항을 부산 가덕도로 유치하는데 사실상 앞장섰던 사람이 이제 와서 자신이 한 행동을 숨기고 대구시민들을 호도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공세에 나섰다.권 후보는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2012년 11월 27일 '부산 신공항 유치'를 공론화 할 때 김 후보가 문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사실을 근거로 내세우며 몰아 세웠다.그러자 김부겸 후보측은 당시 "문후보가 추석을 앞두고 '부산 가덕도 신공항'이란 문구가 들어간 어깨띠를 메고 있어 강력히 항의 했다"면서 "부지선정은 국제 전문가가 중심이된 평가단 등에서 객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문 후보가 약속했다는 말을 분명히 했다"는 입장으로 권 후보의 주장을 일축했다.